그로서란트는 "Grocery + Restaurant"의 합성어이다.
구입한 식재료를 그 자리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식당을 뜻한다.
마트에서 구매한 소고기로 바로 스테이크를 만들어 먹는 식이다.
구입한 생선을 즉석에서 회로 먹을 수도 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그로서란트를 많이 찾고 있다.
자연스럽게 유통업과 식음료업계에서 그로서란트가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하남 스타필드의 'PK마켓', 판교 현대백화점의 '이탈리' 등이 국내 그로서란트 매장이다.
롯데마트는 작년부터 12개 점포에서 '그로서란트 마켓'을 운영 중이다.
스테이크 고기를 구입 후 2,000원의 추가 비용을 내면 채소와 소스를 함께 먹을 수 있다.
작년 그로서란트 매장 운영 유무에 따라 신석식품 코너 일평균 방문자 수가 1.4배 가량 차이가 났다고 한다.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로서란트가 활성화되어 있다.
스톡홀름의 '어번 델리', 런던의 '데일스포드 오가닉', 뉴욕의 '일 부코 엘리멘터리 앤 비네리아' 등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로서란트가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보인다.
● 장보기와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하는 '특별한 경험 제공'
밀레니얼 세대들은 체험을 중시한다.
그래서 여행이나 공연 등 특별한 경험을 위해 아낌없이 돈을 지불한다.
매장에서 직접 원하는 재료를 보고 선택하는 과정.
그 재료가 내 취향에 꼭 맞는 요리로 만들어지는 모습.
체험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경험이다.
● '1인가구'와 '혼밥족'의 증가
최근 1인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혼술, 혼영 등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식사를 혼자 하는 것에도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눈치보지 않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것을 즐긴다.
이러한 혼밥족들에게 장보기와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고, 내 취향에 맞는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그로서란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식재료의 '신선도'에 대한 확신
외식을 할 때 위생이나 신선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바쁜 가게일수록 청결을 유지하기 어렵고, 값싼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음식을 재활용하는 등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로서란트에서는 이러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직접 눈으로 보고 신중하게 선택한 식재료로 요리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와도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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